이번 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가 참 커서 그 감동과 은혜를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결혼을 하면서 교회에 나오기 시작을 했기 때문에 청년시절에 수련회를 경험하지 못했고,

C공동체 수련회를 통해서 수련회가 얼마나 은혜롭고 감동스러운 시간인지를 참 많이 느끼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셀리더를 하면서 본 C공동체의 모습은 결혼해서 자녀들 키우느라 정신없는 모습,

저를 포함해서 직장에서 밤낮으로 일을 하며 셀모임이나 주중 예배에 잘 참석하는 어려운 모습,

30대 미혼 청년들과 기혼 셀과 왠지 모를 벽이 있고 서로 어울리기 힘들 것만 같은 느낌

그런게 제가 느낀 C공동체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런 저의 선입견과 편견은 C공동체 안에서 저의 믿음 생활에서 적당주의 신앙을 묵인하게 되어

또 수련회를 준비하면서도 과연 수련회가 제대로 진행될까? 많이 참여할 수 있을까?

그런 의심과 불안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D공동체 청년들은 저렇게 열심히 새벽기도로 준비하는데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도 게을리하는 것 같고,

참석자 모집도 잘 되지 않고, 심지어 준비과정에서 수련회를 정말 해야하는지 의구심마저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수련회의 준비 과정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매 순간순간 역사하시고 은혜주시며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아래는 제가 받은 기도 응답입니다.

  1. 수련회 장소 예약이 잘못되어 예약한 수련 장소가 2일 중 1일만  사용해야 했습니다. (2일째는 다른 장소로 이동)

      많은 인원이 장소를 옮기고 혼란스러울 것이 염려되어 기도 중에 온전히 수련회 장소를 2일 모두 사용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2. 수련회 기간 중에 비 예보가 있었으나 수련회 기간 내내 맑은 날씨를 선물로 주시고, 수련회가 끝나고 나서여

      다음날 아침 비를 내리셨습니다. 수련회를 위해 맑은 날씨 또한 허락하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3. 50명도 못갈 것 같았던 수련회는 7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여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오기를 꺼려했던 C공 청년들이 목사님, 전도사님, 셀리더들의 권면으로 19명이나 참석하여

      함께 은혜를 나눴습니다.

  4. 물놀이, 펜션 공터 등에 위험 요소가 많았는데 25명의 아이들이  안전사고 없이 즐겁게 놀았고,

      이동간에도 안전하게 마칠 수 있게 하셨습니다.

  5. 무엇보다 예배, QT, 교제의 시간시간마다 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집회를 할 때마다,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를 하면서, 그리고 아침 QT 나눔을 하면서도 감사함에 한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번 C공동체 수련회의 주제는 "Back to the Eden(에덴으로의 귀환)"이였습니다. 말씀을 통해 에덴이란

 - 태초에 하나님이 위해 만드셨던 에덴동산, 

 - 이스라엘 민족에게 예비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 교회와 공동체

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에덴동산, 가나안, 예수님은 언뜻 생각이 났으나 교회가 바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에덴이였다는 것은 그동안 깨닫지 못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수련회에 함께 웃고 우는 형제,자매들을 보면서

"아 맞다. 이 곳이 바로 하나님이 임재하신 에덴이구나!"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에덴... 사랑이 넘쳐나는 교회, 그 길은 이스라엘 민족이 40년 광야 생활을 했듯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피흘리심같이 그냥 편하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말씀을 통해 알게 하셨습니다.

수련회를 끝마치고 돌아온 지금,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인도하심에도 금세 은혜를 잊어버리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던 이스라엘 민족처럼 수련회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또 불평불만하고 이런 저런

핑계로 교회 일을 등한시하는 그런 모습으로 바뀔지 모르나, 그때마다 수련회에 부어주신 말씀과 은혜를 붙잡고

나아가겠다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늘 함께하시고 또 우리가 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처음 만드셨던 그 에덴동산으로 항상 돌아오기를 바라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에덴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에 참 감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기도와 후원과 막히는 길에 불구하고 와주셔서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담임목사님, 사모님,

수련회에 귀한 말씀으로 은혜주시고 수련회 준비 기간 온 힘을 다하신 김영주 목사님,

한 사람 한사람 연락해서 많은 인원이 참석하게 하시고 매 끼니끼니 준비에 열정을 다하신 이금숙 전도사님,

많은 아이들을 봐주면서 다른 사람들이 예배에 집중하게 해준 고등부 계태승군,

식사준비, 아이들 돌봄에 큰 힘을 주신 이현아 사모님과 최선양 집사님,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주신 성문교회 많은 성도님들,

그리고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셀원들을 이끌어 준 모든 셀리더님들,

그리고 모든 프로그램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C공 청년들과 아이들,

일일이 감사한 분들을 열거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은혜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주신 말씀 중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출15:27)"

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이번 수련회를 열두개울 펜션에서 70여명의 공동체가 함께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 마음속에 와 닿습니다.

C공동체 안에서 우리를 온전히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느끼게 됩니다.

하나됨의 소망과 할 수 있다는 희망, 수련회를 통해 느낀 은혜입니다.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