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제가 5시에 출발해서 도착하는 대로 전화 드릴께요”
오후 내내 기다렸던 전화인데 4:30분에 연락이 왔다.
30분동안 뒷 정리하고 떠나자니 마음이 바쁘다.
오늘이 6월말이라 부지런을 떤다..
발송할 물품들을 부지런히 포장작업해서 택배 회사에 전달하고 나니 5시 5분전..
빨리 서둘러야 겠다..
화장실에 들려 손 닦고 양치질 하고,,
볼일(?)보고 떠날 채비를 해야겠다..
화장실에 들려 시행한다..

어..시원하다..
짜릿한 쾌감.....
한사람이 들어와 옆 오른편소변기에 자리를 잡는다..
허리춤 내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뿌시럭 뿌시럭..
“히..되게 급했나 보네..” 속으로 생각하며 옆 눈길로 보니.
몸이 불편한..약간의 뇌성마비 인듯 한 오십 초반의 사나이다.
급히 무기를 꺼내고 사격을 시작한다..
근디...힛끔보니
이를 어째 조준이 잘 안되나 보다..
몸이 좌우로 흔들리다 보니 과녁을 중심으로 좌 우 20도 정도는 벗어난듯하다.
우째 불안이 엄습해온다..
고르지 못한 쏴 소리와 함께. 오른쪽 장단지 쪽이 갑자기 뜨끈해 진다.
불발탄...
좌측 100도로 벗어났나 보다.. (그것도 기술인가???)
“아저씨.....” 놀라 외치며 우측을 바라보니..표정 없는 사나이의 눈이 나랑 딱 마주친다..
“어.......” 난감하다.
그 사나이 급히 허리춤을 동이고는 휙하니 밖으로 나가 버린다.
어이 없다..피식 웃고 만다..
이를 오쩌노....ㅎㅎㅎㅎ
세면기에 발을 올리고 수돗물로 몇 번이나 씻어 내린다..
으..............찝찝하다.
사무실에 들려 젖은 바지 가랑이를 꼭꼭 눌러 물기를 닦아낸다.
벌써 출발 예정시간이 15분 정도 지났다.
만남자리에서 냄새 나면 어쩌지..걱정하며 사무실을 나선다..
히.............
오늘은 복권이나 한번 사 볼꺼나??? 1등 확률이 820만분의 이라니..
이런 요상스러운 일의 확률은 얼마일꼬...

설교말씀이 생각난다.
‘죄’라고 하는 단어는 히브리어 ‘하말티아’인데 ‘과녁에서 벗어나다’는 뜻입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과녁을 벗어나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아니 만일 총이 었다면..
죽이게도 한다.
내 죄는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죽인다는 사실을 오늘 상황을 통해 다시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기도가 나온다..
“주여 감사합니다..“
출발한 차 안에서 감사 찬양을 내내 한다..
감사합니다..주님..다시 상고케 하셔서..
7월 첫날 새벽기도가 기다려 진다..
무슨 말씀을 내 마음에 주실지..모든 게 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