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이원섭 & 장희숙 선교사 기도편지

20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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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本國 沖縄県　中頭郡　北谷町　上勢頭　808-5 ） LEE WON SEO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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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식이 희소식 이라고 품안의 자식을 떠나 보낸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마음으로 선교의 한 장면을 같이 써내려가시는 모든 분들께 주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주님안에서 가슴앓이를 한다는 것은 연인를 사귀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지만 그러한 애정 없이는 될 수도 없고 또한 저의 능력으로도 할수 없는 일 같습니다. 역시 하나님이 택하사 그 마음을 감동케 하시지 아니하면 단 한 명이라도 구원에 이르게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일본교회를 들여다 보면서 세대간의 단절이 급속화되고 교회는 노령화에서 고령화로되고 젊은 목회자를 찾아 볼수도 없는 백발이 하얀 목사님들이 목회를 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많은 지혜도 갖고 계시지만 틀에 짜여진 교회의 모습을 하고 있어 변화의 모습을 갖기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성도가 단 하나도 없고 아주 연로하신 일본목사님 한분이 계시지만 건강이 너무 않좋아서 서 있기도 불편한 모습인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고 제안도 없습니다. 이것이 일본의 현주소인 것 같습니다. 우리 한국 선교사에게 하라고 하면 좋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협력선교이고 무엇이 예수그리스도안에서 참포도나무가지이고 형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젊은 선교사들에게도 그다지 적극적으로 문을 여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교회 건물이 여유가 있고 성도가 없으면 무료로 빌려주어서 선교사역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면 좋겠지만 역시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엔화 가치가 내려서 선교사들에게는 조금 숨을 돌리게 되었지만 여전히 일본은 집세로 인하여 늘 마음에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국내 경기에 많은 어려움이 된다고 하니 고국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선교를 생각하면 좋은 일인데 양면의 칼날같이 참으로 난감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오키나와 러브 소나타를 온누리교회에서 2007년 이후 두 번째 오키나와 러브 소나타를 진행한다고 해서 저 나름대로 소식도 전하고 서울 본부에 직접 연락도 하고 새신자 초청 티켓도 확보해 두었습니다.

이제 오키나와는 5월15일부터 장마에 들어갔습니다. 매일 흐리고 비가 옵니다.

이제 사역의 내용들을 간추려서 나누고자 합니다.

1. 현재의 교회 상황

미국으로 돌아간 가정이 있습니다. 젊은 재미 교포가 여러 가지로 헌신해 주셔서 그나마 사역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성도가 한분 오셨습니다. 전화를 하고 교회 위치를 묻고 같이 수요예배에 저희 아내와 3명이 조촐히 예배를 드렸습니다.

전화오던 날 밤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성도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하면서 과연 올까?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예배가 10시30분인데 10시에 오셔서 담소하고 일본 찬양하고 일본어로 말씀을 전하고 같이 기도제목도 나누었습니다.

일본설교 무척 힘듭니다. 때로는 혀가 잘 돌아가지 않아서 길게 손으로 빼보기도 하고 자신의 능력이 없음과 새로운 단어가 자꾸 기억이 안날 때 좌절감도 있지만 하는 보람도 있습니다. 모세의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지만 통역을 해서 하는 설교 보다는 직접 그들의 언어로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제 일본 성도가 두명으로 늘어났고, 재미교포(미국군속)가 두분이 있습니다.

9명 정도 모였었지만 모두 미국으로 들어가시고 한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저는 일본 성도가 더욱 많아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7명이 같이 예배를 드립니다.

2. 교회관련 상황

오키나와에 “OEF”라는 선교 모임이 있는데 일본의 어느 목사님이 같이 참석하지 않겠느냐고 물어오셨습니다. 한국 선교사분들이 그러한 정보를 같이 나누고 함께 참석하자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일본 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선교지에서 함께 선교한다는 것이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한편으로 저희 가족 비자 만료가 2013.5.7.일로 끝나는데 종교법인이거나 단독적인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 교회 스스로 비자를 갱신할수 있지만 그렇게 할수 없어 보증인 교회가 필요해서 종교법인인 오키나와 재일 한국인 교회를 통하여 다시 한번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준비하면서 마음에 울렁증이 생겨 늘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하듯이 뛰었습니다. 심각할 정도로 였지만 지금은 병원을 가지않아도 될만큼 안정이 안되었습니다.

후원과 비자연장과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다가오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비로서 비자가 일주일만에 3년짜리가 다시 나왔습니다. 중국 항주의 동기 선교사는 비자를 내어주지 않아서 한달 마다 한국에 들어갔다 나왔다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일본은 그나마 비자를 잘 내주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자동차 면허증도 갱신하고 교육도 받았습니다. 오키나와는 2년에 한번 차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약 60만원의 돈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도로세가 1년에 40만원정도를 일시불로 내야 합니다. 이것도 커다란 재정의 부담입니다.

3. 교회 행사

온누리 교회에서 러브 소나타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기도회가 있어서 일본교회 나하 침례교회에서 기도 궐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플롯연주자 송솔나무집사가 와서 한 시간 넘게 모든 곡을 연주하였고 300명 넘게 모였습니다. 이산과 동이 주제곡과 기타 찬양곡을 연주하였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일본 성도와 함께 우리가 주체하는 러브 소나타는 아니지만 함께 협력하는 마음에서 주일 예배가 끝나고 데리고 가서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9가정의 선교사들이 있지만 모두들 참석을 안했습니다. 저희는 2회 참석을 했습니다.

기도회가 모두 3회가 있었는데 러브 소나타를 위해서 한달전에 오키나와에 온 온누리교회 간사가 선교사님들이 너무 협력을 안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저 처럼 어떤 공문으로 알게 된것도 아니고 바람에 흘러가는 소식을 듣고 적극적으로 연락을 해서 알게 되었기에 말씀드리기로는 “온누리교회가 이렇게 큰 행사를 치룬다는 의식 보다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현지 선교사들에게도 위로와 격려 그리고 사전에 그렇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기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넌지시 그 간사와 대화를 했습니다.

러브 소나타를 진행함에 있어서 자비로 헌신하기 위해서 오신 성도들의 비행기 값과 컨벤션 빌리는 것 진행 비용등을 포함하면 수억원이 들어갓을 것 같습니다. 초대형 교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열매를 맺는 측면에서 더욱더 깊게 성경적인 선교방법 측면에서 다시한번 분석하는 것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는 러브 소나타 행사 내용의 결과입니다.

** 결신자 보고 **

1．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합니다. 고백한 사람 수　　122名

2．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되있습니다. 　             　244名

3． 나는 크리스찬입니다. 　　　　　　　            　812名

저희 8491주향교회는 차탄 시청에 근무하는 사초우 상 이라는 여자분이 있는데 그분의 여동생과 어머니 아버지 등등 다른분 포함10명　정도를 모시고 갔습니다. 비가 정말 장대같이 이틀을 퍼붓는 상황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출연진으로는 심수봉, 배재철 성악가, 모래 아티스트, 송솔나무,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외 다수가 이 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모두에게 화관을 씌워주고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꽃가루가 떨어지고 서로 안고 기도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진정한 사랑에 굶주려 있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일분과 (한국여자분과 결혼한 일반인 선교에 관심이 많은 분) 광주 기도팀이 저희 교회에 오셔서 함께 기도하고 호텔까지 모셔다 드리고 식사대접도 했습니다. 외로운 들판에 덩그라니 외톨이처럼 놓여 있는 것 같은 선교사에게 이런 분들이 오셔서 함께 기도하니 혼자가 아니다 라는 든든함이 있습니다.

4 어버이날 행사

일본은 어머니날 아버지날 따로 구분이 되었있습니다. 저희 교회 시오히라 상이라는 여자분이 있습니다. 그분의 어머니가 72세가 넘으셨습니다. 1941년에 태어나셔서 남편과 헤어지고 혼자서 자녀들을 억척같이 키웠습니다. 그러나 장녀가 난치병에 걸렸고 오키나와의 유다라는 무당들이 있습니다. 점을 치고 돈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희 교회오는 시오히라상은 교회에 나가면서 점치는 것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지금도 쇼핑센터에서 바닥 청소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장녀도 수입이 없어서 국가 보조금을 쪼개어서 생활하고 저희 교회에 조금 헌금도 합니다. 그래서 그분의 어머니를 전도하고 복음을 전하려고 식사 대접을 하고 기도도 하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분이 배우지 못해서 중학교 과정을 공부하셨는데 이 과정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과정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시면서 다시 공부하십니다. 너무 불쌍해 보였습니다. 한쪽 눈도 수술을 받지 못해 불편한 모습을 하고 있는 가난한 분이십니다. 꽃도 사드리고 식사를 통해서 그분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 가려고 합니다.

5. 현재 진행중인 일들

교회로 사용하는 집세가 마음에 무겁습니다. 그리고 2층으로 된 시멘트 건물로 이사가거나 싼 건물로 옯기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현재월세가 13만엔 인데 12만엔이면서도 2층으로 되어 있고 상당히 넓은 집이 있습니다. 사실 이것도 12만엔입니다. 이제까지 개인적인 비상금으로 이제껏 모자란 비용을 3년을 충당했습니다. 이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섬섬옥수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개인 후원자와 현지에서 헌금된 것으로 오늘에까지 왔습니다. 사람을 의지하고 않고 큰 교회의 재정을 의지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매달리고 싶습니다. 선교는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사도바울같이 힘에 지나지 않게 연보하고 기도하는 마음이 가난한 교회들을 많이 많나고 싶습니다.

6. 앞으로의 선교계획

재미교포 군속인 경우는 아내가 일대일 양육을 8월에 할 예정입니다. 시간들은 많은데 배울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그럴때는 속이 상합니다.

일본인은 제가 일본어 설교와 매일의 양식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고 일대일로 복음전하고 일본 현지교회 곧 신실한 교회를 만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이상한 교회들이 많아서 가려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지 교회내에서도 설교도 하고 교류도 하려고 합니다.

♧ 기도제목 ♧

1. 천천히 그러나 진실하게 열심히 숫자에 연연하지않고 전도 할 수 있도록 ∼

(시오히라,가루다,스나가와상을 잘 양육 할 수 있도록)

2. 일본 동맹교단이나 개교회와 연합이 되도록 ∼

3. 겸손하고, 정직하고, 인내하고, 머리가 아닌 마음의 사랑으로 선교하도록 ∼

4. 생활과 예배공간이 분리된 건물이 있도록(시멘트로 된 건물) ∼

5. 333명의 기도후원자 있도록 ∼

6. 결혼의 소중함을 성경에서 찾는 미혼녀 이혼가정 프로그램 할수 있도록 ∼

7. 재정이 부족하지도 아주 넉넉하지도 않도록 ∼

8. 7~8인승 차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팀들 오고 손님들 오면 지금 차로는 할 수 없어서 이제까지 늘 다른 교회가서 도움을 청하고 부탁을 했습니다. 자주 그러면 싫어할 것같습니다.

몇장의 사진을 동봉합니다. 후원과 기도해 주시는 성문교회 / 시온교회 / 은혜로교회 목사님과 힘에 지나도록 최선을 다해 기도와 염려로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아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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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미군 기지가 많아 오키나와 사람들의 불편이 많습니다. 주권회복의 날을 맞이했지만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독립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옛 류큐왕국 )

그래서 대학교 교수모임에서 독립 하려는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