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필리핀에서
- 관리자
- 13.09.21
- 808
선 교 편 지
할렐루야!
선교지를 향해 영혼구원과 사역들, 선교사를 위해 끊임없는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하시는 사랑하는 성문 교회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소식을 드립니다.
가족들과 친지들이 모여서 즐겁고 기쁜 명절을 다들 보내실 것을 생각하니 동력자님들이 약간 부럽기도 합니다. 여긴 물론 추석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로 저희 부부는 보통 때와 같은 일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력자님들 모두 풍성한 하고 화목한 추석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물론 지금이 우기철이기는 하지만 이 시기에 오후에 잠시 쏟아지고 개는 스콜 성 비가 아니라 이렇게 오랫동안 내리는 비는 저도 처음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비가 오면서 폐렴이나 기관지 계통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여기 오래 살았지만 습기가 이렇게 몸에 좋지 않은 것 인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연속해서 퍼붓듯이 쏟아지는 폭우와 개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던 시커먼 하늘을 보고 있으니 태양을 얼마나 보고 싶은지 더울 때는 짜증의 대상이었던 햇볕이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지기는 처음입니다.
일단 큰 비가 지나간 뒤 성도들 집에 심방을 가보니 성도들 가운데서는 큰 피해는 없어 보였지만 교회 찬양팀원으로, 집사님으로 열심히 봉사하는 리자라는 자매의 아버지는 폐렴악화로 병원에 입원을 해 아직 퇴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시간에는 거의 매주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성도들이 참석하고 있는데 참 하나님의 은혜라는 표현 밖에 할 길이 없습니다.
요즘은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성도들이 몇 가정씩 모여 살고 있는 외각으로 신방 겸 지 교회자리를 알아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이 일들이 이루어 지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또 후반기 청소년 체육대회, 전교인 전도주일 교회 행사들이 계속해서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외교부 발표에 의하면 2011-2012년 그리고 올해 상반기까지 한인 재외국민 중 가장 많은 피해를 본 나라가 중동의 분쟁지역이나 넓은 미국이나 중국이 아니라 필리핀으로 발표 되었습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러한 소식을 달가워하지 않겠지만 대만 같은 경우는 필리핀 여행자체를 금지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지 한국에서 가깝고 관광하기 좋다는 이유로 아직도 많은 숫자가 찾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인 피해자가 나오고 있는 곳이 필리핀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몇 번 필리핀 여행을 해보고 필리핀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분들을 볼 때면 참으로 위험하게 보입니다. 여기 살다 보면 여기 사람들이 얼마나 복잡한 문화와 생활양식, 종교를 가졌고 선교하기 힘든 민족인지를 그분들은 이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강력하신 보호하심이 저희 선교사 가정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선교사님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인슐린 치료중인 채환이가 체력이 오르고 정상적인 체중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료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건강이 좋지 못해 한동안 힘들어 고생했던 저도 천천히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치 않아 약을 먹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우리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해 주시고 아내와 대학입학을 앞둔 진영이 그리고 우리 집에 무법자 하영이까지 가족 모두를 위해 사건과 사고 또 풍토병으로부터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아이들과 저녁마다 함께 모여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될 수 있으면 빠지지 않고 매일 드리려고 또 항상 믿음가운데 서 있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선교의 동력자님들과 교회를 위해서도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하며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는 원수에게서 우리 모두를 지켜 주시고 능히 시험을 이기고도 남음이 있는 강력한 믿음의 담대함이 저희 가족과 성문 교회 동력자님들 모두에게 임하도록 간절히 기도 합니다.
동력자님들 모두 주님안에 평안하시기를 바라며 선교지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필리핀에서
선교사 김종필,채부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