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하신년,,,새로운 날들 2012년 


며칠 전 김영섭 집사가 옮긴 복효근의 

"마침표에 대하여" 란 시를 접했습니다.

전문은 이렇습니다.


"문장을 완성하고 마침표를 찍는다.

끝이라는 거다.

마침표는 씨알을 닮았다.

하필이면 네모도 세모도 아니고

둥그런 씨알 모양이란 말이다.

마침표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란 뜻이다.

누구의 마침표냐

반쯤은 땅에 묻히고 반쯤은 하늘 향해 솟은

오늘 새로 생긴 저 무덤

무엇의 씨알이라는 듯 둥글다.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거다. "


갑자기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가 떠올랐습니다.

중등시절 축구하다 눈을 다쳐 후천성 시각 장애인인 그가

모든 역경과 환란을 이기고 미국 장애인 정책담당 차관보까지 오른 이야기와

최근 췌장암을 선고받고 1개월 시한부 삶을 살면서 

죽음 너머의 더 좋은 일이란 말로 췌장암과 화해한 그.

" 삶과 죽음은 하나님이 아시고 결정하는 거다.

죽음은 나쁜 게 아니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암보다 더 나쁜 병은 포기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게 가장 나쁘다.

긍정과 부정은 컴퓨터 자판의 <스페이스 바> 하나 차이다.

nowhere(어디에도 돌파구가 없다)에서 <스페이스 바>하나만 치면

now here(바로 여기)로 바뀐다.

끝이라고 생각하면 끝이지만 지금 여기라고 생각하면 기회가 된다."


남은 시간이 약 25일 되는 이의 말이라고 볼 수 있을런지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성문 교우님들!!!

세밑을 지나며 이젠 2012년 임진년 새해를 앞두면서

또 다른 시작을 가슴 벅차게 꿈꾸어 나아가시길 축원드립니다.

2011년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 기획행정국 장로 김재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