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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
- 어미숙
- 12.12.25
- 1,530
친하게 지내던 대학 친구가 결혼을 했다.
상대는 천재에 가까운 은퇴한 노교수셨다.
원래 그 분은 행정학 교수이신데, 심리학,미술,역사에도 능통하시고 많은 책들을 쓰셨으며,
최근까지 이화 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셨다.
그런데 이렇게 천재적인 두뇌와 학식을 가지신 분이 나에게 성경을 가르쳐 달라 하셨다.
서양사를 알려면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하시면서...
그리고 내 앞에서는 어린애처럼 꼼짝도 못하신다.
왜냐하면 그 분에게는 아무리 보아도 모르겠는 것이 하나가 있었는데,그것이 바로 성경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럴 수 밖에...
니고데모처럼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는 책이 성경이 아니던가...
그래서 이런 저런 틀린 해석들을 하는 거고.
나는 신학을 한 사람도 성경 지식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그 뿐 아니라 세상 지식에는 너무 무식한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앞에서는 이 세상의 지혜가 감히 넘보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처음 듣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분에게는 마냥 신기한 모양이었다.
아직 믿음으로는 받아 들이지 않으셨지만.
그런데 그 분이 최근 몇 년 동안 연구하고 책을 낸 분야가 있는데 무언가 하면,
고구려의 전신인 흉노족이 먼 옛날 중국에서 상당한 파워를 가진 민족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것이었다.
그 분이 쓰신 책을 읽어 보았지만, 얼마나 어려운지 3 장을 읽다 포기해 버렸다.한자도 말도 못하게 많고...
(그런데 역사와 한자에 관심이 많으신 우리 남편께서는 그 어려운 책을 재미있게 읽고 계시다는 말씀~ㅠㅠ)
내 친구는 그 사실이 일제시대 때 일본에 의해서,또 그 이후 중국에 의해서 얼마나 철저히 왜곡되고 은폐되었는지를 침을 튀기며 설명하면서, 나도 그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런 내 친구에게 계속 졸림을 당하던 무식한 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거 골치 아프게 파 올라가 봤자 끝에서는 다 얽혀서 헷갈리게 되있어.
한족을 파 올라가도, 흉노족을 파 올라가도 결국 하나가 나오는 데, 그게 바로 노아의 방주에 탔던 노아의 가족이지.
노아의 홍수로 모든 인류가 멸망한 이후에 노아의 세 아들로부터 현재의 인류가 나오게 되었고,중국이나 한반도에 정착하게 된 민족은 샘의 후예라고 추정하고 있거든.그러니까 한 가족끼리 내 민족 네 민족 따지지 말고 그냥 사이 좋게 사는 게 좋은 거야.
그리고 지금 세계는 하나가 되 가는데, 편 갈라서 어따 쓰려구.
내가 증거를 대 줄까?
한자에 배 선(船)자 있지? 배 주(舟)자 옆에 여덟 팔(八)자와 입 구(口)자가 있잖아.
다시 말하면 노아의 방주에 노아의 여덟 식구가 탔다는 얘기지.
한자와 노아의 방주가 무슨 상관이 있다고 글자가 그렇게 생겨 먹었을까?
그러니까 교수님한테 그만 파시라고 해. 머리에 쥐만 나신다고.^^"
내 친구 배꼽을 잡고 웃었다.
한자를 그렇게도 해석하냐면서.
그렇다.
우리는 그 사람들보다 무식하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인 성경이 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세상 만을 보고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많은 난제들을 품고 끙끙대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상이 있음과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이끌어 가신 인간 역사의 처음과 그 끝을,
또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움직여 가시는 그 이치를 성경에 확실히 기록해 놓으셨기에
그 것을 배운 우리들은 그 사람들보다 절대로 무식하지 않다.
하나님의 자녀들이여, 당당하라.
우리는 무식하나 하나님의 지혜로 지혜롭고,
우리는 연약하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한 자임에 틀림없다.
하나님의 자녀들이여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 자신과 이 세상을 정복하고
하나님의 지혜로 다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