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님에게 내 마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은 꿈과 같고 현실은 삶의 텃밭이라 
시공간을 초월 할 수 없으니 
당신에게 그저 
행복한 미소를 보냅니다.

오늘 아침
오래 병석에 계셨던 장 권사님의
천국환송발인예배를 드렸습니다.
영정 속 사진이 오히려 행복해 보였지요.
시공간을 초월하여 천국에서 따뜻한 미소를 지으실 겁니다.

경조국의 천국환송을 위한 아름다운 경조 찬양과
환송의 행렬, 그리고 경건의 엄숙한 섬김이
담임 목사님의 귀한 말씀과 어우러져
장엄한 장례 행렬을 보게 했습니다.

늦은 오후
하나님이 머무신다는 성주산 오솔길을 보았습니다.
연두빛 신록으로 물들어 이제 푸르른 천지를 만들 
준비가 다 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오늘 아침 천국행 열차에 탑승하신 장 권사님의 여행길이
이렇게 연두빛 푸르름의 성주산 등산길 같지는 않을 까
우리가 산책하는 이 길과 그 길의 차이는 뭘까
종잇장 하나...손바닥 앞뒤...여반장...

혹시나 나는 전혀 모르는 데
나로 인해 속상해하는 우리 교우님들이 계시는 않을 까
나의 일거수 일투족이 다른 성도님들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을 까
생각해보니 몇 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어 깊이 반성하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사랑은 꿈과 같고 현실은 삶의 텃밭이라
시 공간을 초월할 수 없으니
마음 아파 할 교우님에게 그저
행복하시라 미소를 보냅니다.

-김재홍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