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왕 이야기(A tale of three kings)라는 책을 읽고 예수님의 방법을 묵상 해 봅니다.

사울과 다윗과 압살롬이 주인공이다. 왕중의 왕은 단연 다윗왕이다. 다윗은 사울왕 시절에 역모죄로 갖은 고난과 역경을 겪어야만 하였고 그후에 이스라엘의 2대 왕이 되었을때에는 아들의 쿠테타로 정권을 넘겨주게 되는 시련을 당한다. 하지만 다윗왕은 두차례의 힘든 상황속에서도 그 어떤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그가 단지 행했던 것은 그저 잠잠히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는 것이었다. 주신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시는 자도 여호와시니 오직 여호와만이 영광을 받으시옵소서라고 고백하면서 그는 어떤 정치적, 군사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그에겐 충분한 명분과 힘이 있었는데도.... 왜 그랬을까? 납득이 가지 않는 판단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다윗을 사랑하셨다. 그리고 최고의 찬사를 보내셨다. `마음이 합한자`라고.... 전 올림픽 감독이었던 홍명보는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 나에겐 칼이 있다. 이 칼은 너희들을 찌르기 위한 칼이 아니라 너희들을 위협하는 상대를 위해 싸우기위한 칼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사울의 칼은 다윗을 죽이기 위한 칼이었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의 칼을 상대로 자신의 칼을 뽑지 않았다. 사울과 다윗이 싸우면 박빙의 결과가 예상되었을 것이다. 다윗은 칼에는 칼이 아니라 온유함으로 대항하였다. 그리고 사울을 원망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울은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셔서 세운 왕이기 때문이었다. 그저 모든것이 주님의 뜻대로 되길 바랐다. 즉 내가 왕의 재목이라면 주님께서는 지금의 상황을 이길 수 있게 해 주실거라는 믿음을 가졌던 것이다. 그러한 결과 사울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죽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다. 이러한 믿음은 압살롬이 반정으로 왕위에 오르기위한 시도에서도 동일한 행동을 보였다. 우리는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을때 다윗과 같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랄수 있는 믿음이 있는가?

우리는 자신에게 처해진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려고 사울의 칼을 뽑는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항하는 것은 십중 팔구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그러한 사울과 같은 내면의 사람이 변화되어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선 하나님께 합한자처럼 늘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깊으신 뜻을 아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유다의 밀고로 군인에게 잡히시려는 찰라에 칼을 뽑아 단칼에 군인의 귀를 자르는 제자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는 정당하다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단호히 꾸짖으신다. 그것은 나의 방법이 아니라고..... 나의 생각 이전에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자가 되자 다윗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