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좋은 복이 없다(옥한흠)

사도 바울(로마서 ~ 히브리서의 저자)이 감옥에서 에베소지역의 교인들을 위해서 편지를 쓴 내용을 토대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의 삶을 재 조명한 책이다. 옥중서신으로써 유명한 (고)김대중 전 대통령은 감옥에서 있는동안 아내 이희호 여사에게 편지를 쓰며 많은 양의 책을 섭렵했다. 또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인 신영복 교수도 그곳에서 많은 책을 읽으며 집필에 몰두하였다. 감옥이라는 곳은 세상과 단절되고 어둡고 희망이 없는 곳처럼 느껴지지만 위에 나열한 사람들은 그곳을 제 2의 인생을 위한 안식처로 삼은듯 하다. 특히 사도 바울은 편지의 내용이 전부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 즉 자신의 독생자 예수처럼 우리들도 그렇게 사랑하신다. 그러므로 제자의 삶을 사는 우리들도 거룩하고 흠이 없기를 늘 힘써야 한다는 내용을 서술하면서 에베소에 있는 신도들을 독려했다. 이렇게 바울의 모습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목표는 이 문장에 함축되어 있다. ` 나의 간절한 소망은 아무일에든지 부끄러워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살든지 죽든지 내몸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이 존귀케 되게 하려함이다.` 인생이든 신앙이든 우리는 삶의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그에맞는 노력과 행위와 영감이 위대하게 발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