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게 이 밤
번개와 뇌성이 몰아 쳐
그렇잖아도 성주산 그 아름답던 등산로
아름드리 소나무 부서져
몰골이 흉악한 데
무심한 하늘은 오늘 밤도
울 어머니 애써 가꾼 텃밭을
할퀴누나.

어머님 소천하신 지 어언 7년차
영암 독천 세발낙지 유명한 그 곳 선산
이 일 저 일 핑계로 성묘 못한 불효
다가 오는 추석 한가위
더 없이 구부러지신 그 허리
아~~~~~~~~~~~
살아 생전 효도 다 하시길
어머님 계신 여러 성도님들께
부러움으로 권하오이다.

어머님의 텃밭에 태풍이 쓸어가고- 雲谷 강장원 김재홍 장로 옮김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따라 걱정인데 태풍이 불어대고 폭우가 쏟아지면 당신의 안위보다는 자식 걱정 깊었소    한여름 땡볕 아래 자식을 돌보듯이 텃밭에 가꾼 고추 빨갛게 익었는데 그 붉은 어머니 마음 자식인들 알리야    뜨거운 불볕 아래 그대로 텃밭 되어 어머니 야윈 가슴 땀으로 젖었거니 아직도 그 깊은 사랑 알 리 없어 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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