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들려지는 귀한 말씀...


나이가 들면서 그 드는 나이만큼 
깊어지는 것들이 있다.

군데군데 자리 잡아가는 주름사이로 
옹송그린 세월을 덧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는 일보다
자신이 가진 능력에 맞는 
알맞은 속도를 헤아릴 줄 알게 된다.

평면적으로 보지않고 둥글둥글 
전체를 보게 되고 지식보다는 
지혜로운 말씀을 따르게 된다.

날카롭던 것들은 유연하게, 
상처는 치유의 흔적으로.
내게 없는 것, 
내게서 떠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내게 있는 것, 
내게로 오는 것에 감사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 바로 나무의 나이테같이 
세월 앞에 넉넉해지는 나이 덕분이다.


-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중에서 -


오늘 새벽에 9월 월삭예배를 드렸습니다.
출애굽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안내받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때마다 시마다 일용하게 했으며
그렇게 가나안으로 향하던 우리에게 유일하게 주문하셨던 여호와의 명령...
월삭예배...
이 시대의 매월 첫날 새벽 예배.
우리 성문인들은 오늘 이렇게 그 월삭예배를 드렸습니다.


허기와 배고픔, 굶주림을 참고 요셉따라 바로 앞에 선
야곱의 당당함과 주의 도를 전하는 견고한 믿음을 본 받자는
담임 목사님의 말씀이 주의 권능의 성소인 예배당에 울려퍼질 때
참 감동이었습니다.


아무 것이 없어도 그렇게 당당할 수 있을 까?
70여명의 가난한 식솔들까지 더부살이로 우거하러 온 마당에
어쩌면 그렇게 꼿꼿할 수 있을 까?
당시 패권국인 애굽 왕 바로에게 굽신거려야 마땅하거늘
첫 대면의 장면은 두고두고 마음에 남습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오히려 기 죽은 바로가 야곱에게 연세를 묻고
담담하게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다면서 
또 너무도 태연히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왔다라고 창세기 47장7~10절은 기록합니다.


사랑하는 성문 교우님들...
견고한 믿음과 성령 충만의 야곱이었기에 가능한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성경 속 인물이라 야곱이 특별한 사람인 줄 알았는 데
오늘 목사님께서 우리들과 똑같은 소시민으로 비유하셔서
나 스스로를 다시 추스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임마누엘 성가대의 아름다운 찬양은 
근심을 대신한다는 말씀답게 월삭예배를 풍성하게 했습니다.
합심기도와 중보기도 제목으로 박영미 집사님의 쾌유를 내 놓으실 때는
가슴이 먹먹해지며 눈물이 났습니다.
집사님!!!
치료의 광선을 발하시는 여호와라파 우리 주님께서
동행하십니다...힘내세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미지의 9월...
주의 도우심으로 환난에서 벗어 나 근심없길 기도드리며
한가위 고향 길 오가실때 안전 조심운전 바라옵고
해피 추석을 기원합니다.
아멘^*^

생활체육국 김 재홍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