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밑에서 
    

떠돌다 가는 가 너는 바람인가

눈가를 적시는 너는 슬픈 바람

머물다 가는 가 너는 계절인가

입가에 맴도는 너는 슬픈 이름...


함현숙이라는 가수가 부르는 바람이 되신 이여 라는 

노랫말 한 구절입니다.

마지막 소절은 이렇습니다.

죽어도 사랑이신 이름 바람되어가네~~~~~


오늘 목사님께서 2014년 마지막 예배시라며

결산하는 인생의 제목으로 말씀하실 때

또 한해가 이렇게 저무는구나 

또 한켠의 머물다 가는 슬픈 이름의 계절이 흐르는구나 싶더군요.

5,2,1 달란트의 각 쓰임처와 활용도를 십분 발휘해

문 밖으로 내쳐저 이를 갈며 슬피우는 처량한 신세는 면해야지 생각하면서

또 한해가 저무는 세밑에 서니 

이런 저런 소회로 아쉬움과 회한이 남는 것 또한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해와 달과 날의 수가 더해지면 

전도자의 엄숙한 고백같이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를 익숙히 접할 터이니

목사님 권고처럼 힘있고 능력있고 움직일 수 있을 때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리라 결심하는 성문인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아~

잔잔한 내 맘에 물결 일구시고

아~아~

외로운 내맘에 모닥불 지피시고

어디로 가는 가 내님 새 사랑 내 님

죽어도 사랑이신 이름 바람되어가네.


저무는 한 해 세밑에

올 한해 수고하신 성문 가족여러분에게 한없는 위로를 드리며

다가오는 을미 새해에도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공동체 구현에 앞장서면서

더욱 더 건승하시길 축원드립니다.


- 김재홍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