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마음의 길동무 고 박영미 집사님을 추모하며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사람들보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나누며
함께갈 수 있는 마음의 길동무 입니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내 마음을 꺼내어 진실을 이야기하고
내 마음을 꺼내어 나눌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간절히 그리워지는 날들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했던 고 박영미 집사님이 
하늘나라로 소천한 지 오늘로 열 하루째입니다.
참 좋은 마음의 길동무...
소천 불과 한 주전에 몇몇 지인과
길병원을 방문해 함께 쾌유를 기도했었는 데...
너무도 갑작스런 이별이어서 그저 멍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슬퍼져서 
이렇게 고 박영미 집사님의 추모글을 올립니다.
박집사님 너무 서운해 마시고 또 너무 나무래지 말아주세요.


부족한 종의 손을 꼬옥 붙들고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고개 숙여 기도하시던 
집사님의 애절함이 차마 가시기도 전에
우린 임직예배를 드렸었답니다.
현수막 여집사 임직 명단에서 하얀 천으로 가려진 집사님의 이름표를 보며
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사랑했을 최병진 집사님과
더 아끼고 사랑했을 두 아이들을 두고
못내 걸음이 떨어지지 않으셨을 집사님...
그리도 많은 조문객들이 오셔서 슬퍼해 줄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최선양.전충현...여러 이모들과 그 아이들...
우리 성문의 온 성도님들의 애절한 마음까지...


담임목사님께서 당신이 주례를 서셨다며
주례자보다 먼저 가면 저 어린아이들을 어찌하냐며 애통해하실 땐
함께 집사님의 빈소를 지킨 온 성도들이 숨죽여 울었답니다.

주님을 온전히 경외하셨기에
주의 궁전을 주야로 사모하셨기에
주의 선한 청지기 교사로 충성하셨기에
주의 찬양지기로써 할렐루야 성가대원의 역할을 다하셨기에
주의 귀한 종들을 선대하셨기에
고 박영미 집사님은 경건한 자의 죽음이라시며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증거하신 담임 목사님의
입관예배 말씀을 들으며 우리 모두는 간절히 집사님을 추모했습니다.


먼저 가 계십시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우리 나그네 인생 여정아니던가요
최병진 집사님이야 넘 걱정마시구요
두 아이들이 눈에 밟히시겠지만 남아 있는 우리 성문의 식구들이 
늘 기도하며 보살피겠습니다.

그토록 사모하셨고 다시 오셔서 아이들과 
예수 말씀. 성경 말씀을 전하고 싶었을 성문교회 본당과 비젼센타들을 
두루 보시고 여러 성도들을 뒤로 하고 천국으로 향하신
사랑하고 존경했던 고 박영미 집사님을 충심으로 애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 재 홍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