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두상달 장로님 부부의 행복찾기 제1장 제1편이 참 공감이 되었지요. 우린 어느 새 자기도 모른 채 설득하려들고 설명하려들어 상대를 피곤케하지나 않는 지 곰곰 생각해 볼 일입니다.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이 그래서 참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아 주기를 바라고 내가 없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알아 주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오래 오래 내 사람인 줄 알았는 데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내 친구인 줄 알았는 데 그것도 교회안 동역의 같은 기관에서 나만은 믿어 주고 나의 어떤 것도 이해해 줄 줄 알았는 데 어느 날 그러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때 흔히 뒷통수 맞았다고 그렇게 이야기들 하죠.
사랑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속살을 만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사는 이야기는 늘 화젯거리를 몰고 다녀서 그것은 가능하면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눈으로만 재단하게 하여 마음의 아름다운 행간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것을 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성문의 성도님들... 나는 없지만 동역자가 갖고 있으면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격의없이 부러워하면 좋지 않을까요? 나는 있지만 동역자가 갖고 있지 않으면 진심으로 겸허하게 자랑같은 치졸버리고 함께 나누자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천명의 성도들이 옹기종기 모여 주를 노래하고 주를 흠모하며 주를 사모하여 주를 영화롭게 하니 그 소이가 너무 아름다워 천사도 흠모할 텐 데 사람의 작은 갈등이나 언행의 간극이 주는 오해로 폄훼한다면 그 이쁜 천사가 삐지지 않을까요?
이 부족한 장로는 내가 살아 가는 이유를 곰곰 생각해 봤지요. 오늘 갑자기 겨울처럼 찬바람이 불어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 더미를 바라 보며 참으로 잠시 잠깐임을 깨달았지요. 우리 인생 길 나그네 여정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흔적이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우리 모든 성도들이 주 향한 참 사랑으로 주님이 허락하신 귀한 사명을 다시 한번 새롭게하면 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