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따뜻한 우리" 였네 - 김재홍장로

지난 주일(2월 28일) 오후 예배 후 성문 궁정 남전도회 연합회 주관으로
정월 대보름 맞이 윷놀이가 열렸다.
경기도가 선정한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된 우리 성문교회 로비에서.

연합회 표어대로 모이자 왁자지껄 하나되자 으쌰으쌰!!!
솔직히 뭐 제대로 모이겠나? 얼마나 참여하겠나? 그저 그렇겠지 하며
시건방을 피웠었는 데 그야말로 왁지지껄 으쌰으쌰 였다.

각 기관과 개인 참여자의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구분하여
토너멘트식으로 진행된 윷놀이가 이렇게 짜릿한 줄 미처 몰랐다.
환호와 감격, 그리고 탄식과 비명...
앞으로 단합대회를 할라치면 윷놀이가 제격이겠다.
상품 좀 두둑이 걸면 금상첨화리...

단체전 우승 고등부팀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얼굴붉어지며 윷가락을 던질 때 
그리고 옆 동료들의 간절함이 
거기다 2층 복도에서까지 소리질러가며
그들은 그렇게 하나되어있었다.
선생님들과 교역자님의 헌신도 너무 좋아 보였으며,
코이노이아에 올린 수련회 수기 글을 보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성문 교회의 앞날이 창창해 보인 것은 지나친 앞섬일까?
결승전에서 모 두판과 걸 을 친 그 여학생에게 축하를 보내고,
"독한 것들" 이라는 닉네임까지 들어 가며 내내 승승장구하여 결승전까지 오른 
준우승팀 26여전도회에게도 하나되어 좋게 보이니 더불어 축하드린다.


개인전 우승자 임옥자권사님은 윷놀이 도사시나?
바위처럼 철벽인 장호석 집사를 2:1로 제압하다니...
상금은 가지시되, 상패는 3년 연속 우승해야 영구 보관된다는 것 아실터니
1년 잘 두셨다가 내년 정월 대보름에 가지고 오시라...
이렇게 상금과 상패가 있다는 것을 안 이상 준비를 단단히 벼르신 성도님들이 많다오. 

행운권 추첨 대상 경품이 그렇게 많은 것도 첨 보았다.
경품 참여와 협찬을 기꺼이 한 " 따뜻한 우리" 안의 성문 성도님들...
행운권 번호 부를 때마다 귀 쫑긋거렸지만 
글쓴이는 도통 그런 행운이 없었다.
김규동 집사님은 아예 자기 번호를 내보이며 뽑아 달라 애원(?)했건만
끝내 당첨되지 않았다. ㅋㅋㅋ
어쨌든 너무도 많은 분들이 크건 작건 경품을 가져가셨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특정인을 거명하려는 의도는 전혀없지만 남전도회 연합회장 전해인 장로님, 
수석부회장 이성호장로님, 부회장 김영길 안수집사, 총무 김선만 집사님,
회계 김문호 집사님 등 이하 여러 남전도회원 여러분들 !!!.
너무도 수고하셨고,  그저 그렇게 흘려버리기 쉬운 우리 사람 관계를
"따뜻한 우리"안에 거두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얼마 뒤면 우리 주님께서 죽으셨다 다시 사신
부활절이 다가 온다.
4월 4일 주일.
부활하신 우리 예수님을 참맘으로 경외하며
성문 궁정의 모든 교우들이 다시 또 성문의 "따뜻한 우리"안에서
부활 주님을 찬양하여 하나되면  얼마나 은혜로울 까 생각해본다.
이를 위해 임마누엘 성가대가 부활절 칸타타를 준비할 것이다.
내일(3월 3일 수욜) 오후 8시 30분부터 대장정 연습길에 들어선다고 한다.
기도와 눈물의 헌신을 대원들은 당연히 하겠지만,
"따뜻한 우리" 성문 궁정안에 있는 전 교우님들의 애틋한 기도가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성문 궁정에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우리 성문 궁정은 "따뜻한 우리."입니다.
우리 성문 궁정에는 너와 나를 넘은 "우리"가 있습니다.

환난을 벗어나 근심없는 성도님되옵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아멘 아멘!!!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이사야5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