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세월!
이 단어를 떠 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너무 힘들게 살아온 시간들이어서 생각하기도 싫으신가요?
그래도 행복했던 순간들이 기억나서 아름다운 추억의 장면들이 떠오르는가요?
지금이 너무 힘들어 차라리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세월인가요?

힘들었던 지난날이든 행복했던 지난날이든 지나간 세월은 우리 삶의 뒤안길에
남겨져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살았든 저렇게 살았든 지워버릴 수 없는 우리가
밟아온 흔적들입니다.

한 해가 또 가고 있습니다. 마치 바다를 항해하는 큰 여객선의 뒷머리갑판에
홀로 서서 조금 전까지 머물렀던 그 곳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못할 그 곳.....

이제 머리를 돌려 다가올 미래를 향해 가고 있는 우리를 봐야겠지요.

미래!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래!
어떤 일이 우리 앞에 전개될지 알 수 없는 미래 앞에 두려울 수밖에 없는 미래.
우리 사는 이 지구촌의 구석구석 소식이 마치 내 동네일처럼 인터넷을 통해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전달되는 이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한 마음을 안게 되는 미래.
우리 사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준비가 안 되어있는데, 지나온
세월을 힘겹게 사느라 미처 준비를 못했는데, 어느새 장년이 되고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어버린 우리 나이를 깨닫는 순간 얼음과 같은 냉기가 느껴지는 두려움의 미래.
미국의 어느 유치원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그 어린 꽃 같은 아이들이 사람에 의해
희생당하는 현실이 언제 어느 때 우리 앞에 닥칠지 알 수없는 미래.

그래도 우리는 한 발짝 한 발짝 발걸음을 띄어야 하겠지요.
왜냐고요? 가야하니까요. 가야만 하니까요. 하지만 두려우시죠? 불안하시죠?
피하고 싶은 이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사는 우리들.
혹, 잊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언제나.

지나온 세월에도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
지금도 함께 하시고 계신 하나님.
앞으로도 영원토록 함께 하실 하나님.
우리를 지극히 사랑 하셔서 우리를 대신해 그 모든 고통당하시고 죽기까지 하신 하나님.
부활하시고 우리에게 성령을 주셔서, 우리 마음 안에 온전히 살아계셔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을 믿는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금의 시간 오늘과, 앞으로 가야 할 미래라는 시간을 소망으로 채우기를 바랍니다.

그 소망을 간절히 생생하게 꿈꾸며 나아갈 우리들과 함께 동행 하시고 도우실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면 두려움과 걱정조차 내려놓게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들 소망의 바구니에 사랑을 담기를 바랍니다. 가득이요.

내 가족, 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 가득 담은 소망의 바구니를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경쾌한 발걸음을 옮겨봅시다. 기쁜 노래 부르면서. 그 간절한 소망이 이미 이루어 진 것처럼요.

2012년을 보내고 2013년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모두의 소망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