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모든 것에 주목하게 된다면, 우리는 수많은 계획과 여정속에서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어느정도의 무심한 태도를 지켜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중에서 -

나는 영어를 좋아하지만 영어 시험은 못본다. 왜냐하면 문제를 풀다가 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골몰히 생각하여 그 문제를 풀지 않으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토익시험에 농구선수 조단의 신발사이즈만큼 점수를 받았다. ㅋㅋㅋ

이것은 비단 영어시험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인간관계및 개인적인 일을 대하는 나의 모습속에서도 빈번히 일어난다. 친구와의 말다툼과 동료들과의 불화및 아내와의 의견충돌이 생기면 다른 일들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상황속에 파묻혀서 온종일 그 일에 집착하게된다. 그러한 결과로 나의 몸과 마음은 더욱 지쳐버린다.

하지만 인생을 걸고 집요하게 집착해야 될 것이 있다. 그것은.... 주님과의 관계이다.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를 낱낱히 주님께 아뢰이면 주님은 우리를 흰눈처럼 백옥같이 깨끗하게 해주신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쟁이`라는 말은 나쁜 말이 아니다. 그것은 전문가에게만 불리는 수식어다. 예수쟁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포 하나하나에 깃들여진 주님의 사람이 되었다는 말이다. 스데반 사도처럼, 베드로처럼 그리고 바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