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 용이란 원래 순한 동물이다. 길을 잘 들이면 사람이 타고 다닐수도 있다. 하지만 목 근처의 길이가 한 자나 되는 거꾸로 난 비닐, 역린을 건드리면 절대로 안 된다. 용은 이것을 건드리는 자를 반드시 죽여버린다. 군주에게도 이런 역린이 있으니 절대로 이 역린을 건드려서는 안된다."

한비자가 군주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명심해야 할 사항을 용을 비유하여 경고하고 있다.

하나님의 역린은 불순종이다.

인류의 태초 인간이었던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하심은 대대손손 이어져서 극기야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죽임으로 그 불순종의 사슬에서 자유케 만드셨다.

우리가 순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선 믿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즉 믿음에 대한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하다못해 조직 폭력배들도 자신이 형님으로 모시고 있는 보스를 목숨처럼 받들게 되는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선 서로간의 믿음이 필요하다. 보스기때문에 절대로 자신들을 버리지 않는다는 믿음말이다.

순종은 믿음위에 세워진다. 그것은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나의 삶 속에 모심으로 생각 의자에 예수님을 앉게 함으로 자연히 나는 그 의자에서 내려와 지금껏 살았던 모든 기준을 허물고 예수님께서 만드신 기준표를 따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순종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순종을 그 무엇보다도 강조하셨다.

순종은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을 두고두고 좋은 예로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고 계신다. 나는 아빠가 되기 전까지는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을 제물로 드리기 위해 칼을 번쩍들어 내리치는 장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나갔다. 하지만 세명의 자식을 둔 상황에서 다시 접하게 된 그 장면은 도저히 용납이 가지 않았다. 만약 하나님께서 나에게 그런 명령을 내리신다면 차라리 불순종의 형벌을 선택했을 것이다.

아브라함의 순종은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이나고 순종의 대가로 셀수 없이 많은 자손을 허락하셨고 차후에 자손들이 민족을 이룰 것이다라는 보증수표를 약속받았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보호와 자유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순종함의 시범케이스를 가인을 통해 보이셨다.

가인은 자신의 수고와 제물을 하나님이 열납하지 않으신 것을 알고는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싹수가 노란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심정으로 가인의 제물을 외면하셨다. 가인은 순종이 아닌 분노함으로 교만을 보였던 것이다. 가인은 불순종함으로 끝내는 비명행사를 하게되는 비극을 맞게 된다. 이처럼 성경속에서 하나님은 순종과 불순종의 예시를 시대상황에 맞게 대비하여 전하심으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는 메세지를 선포하셨다. 그렇다면 21세기를 살고 있는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 갖춰야 할 순종의 의미는 무엇인가?

「순종」이라는 책에서는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복종외에 하나님이 세워주신 위정자들에게도 비판이 아닌 순종으로 섬기고 혹여 그들이 민주주의에 어긋나고 하나님보시기에도 합당치 않은 일을 한다고 해도 심판과 그에 대한 처벌은 전적인 하나님의 영역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말의 뜻은 잘못에 대해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 분노를 갖되 저주스런 말을 퍼붓는 언행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교회를 섬기면서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절대적 순종을 해야한다.

설령 교역자들의 인간적 허물이 있을지라도 함부로 판단하고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행간에 반기독교 모임에서는 기독교를 향해서 ` 개독교`라고 비하한다. 즉 교회내의 세습과 부패로 인한 충정어린 망언일 것이다. 하지만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를 향하여 개독교라 부르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끝으로 책에서는 가정의 권위를 세워주신 남편에게 순종하는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4년도에 달라진 내 모습중의 하나는 새벽 출근시 가족 구성원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하는 것이다. 가족을 위한 축복기도를 하고부터는 삶을 바라보는 시각과 마음가짐이 사뭇 진지해 졌다. 

하나님은 우리가 순종할때 제일 기뻐하시고 모든것을 내어주시기까지 사랑의 물줄기를 끊임없이 흘려보내신다. 하지만 불순종은 마치 용의 아킬레스 건인 거꾸로 난 목의 비닐을 건드리는 것과 같은 진노하심을 야기 시키는 것이다.

역린지화(逆鱗之火)는 공의의 하나님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