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의 일생은 하루입니다. 하루밖에 살지 못해서 하루살이라고 하지요. 일생에서 하루라는 짧은 시간을 사는 하루살이를 사람들은 하찮게 생각합니다.

반면에, 수 백 년을 사는 거북이는 장수의 상징으로 대접받고 삽니다.

요즈음, 100세 시대가 됐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러면서 장수시대가 도래한 것을 기뻐하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나는 요즘 흘러가는 세월을 온몸으로 느끼며 삽니다. 때때로 쉬어가기도 합니다. 체력안배를 위해서지요.  일생을 살아가는 것에 서툴렀던 때에는 캄캄한 앞이 두려워 마구 내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쳤지요. 갈 길을 몰라 그저 눈 앞에 보이는 땅만 바라보며 뛰느라 무서웠습니다. 청년기, 장년기, 중년기, 그리고 노년기를 어떻게 살아야 할 바를 모르고 머리 속을 가득 채우는 불안과 걱정 때문에 빛이 보이지 않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터널이 아니고 동굴 같은 꽉 막힌 곳을 방황하는 듯한 하루 하루를 견디듯이 살았습니다. 하루살이의 일생인 하루라는 시간 안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 몰랐던 것이지요. 누구에게는 일생이 될 수도 있는 하루 안에서 축복된 삶을 어떻게 누릴 수 있을까요? 이 짧은 하루가 평생의 일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어떻게 깨달을 수 있을까요? 세상을 살아 갈 한 줌의 소망도 보이지 않는 절망감은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세상을 다시 살아 갈 한 줌의 소망도 오늘 붙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낮이 열 두 시간이고, 밤이 열 두 시간이라고 예수님은 말씀(참고:요11장9-10절)하셨는데, 하루의 반은 빛이 있어 실족하지 아니하는 낮으로, 나머지 반은 빛이 없어 실족하는 밤으로 구분된다고 하셨지요. 정확히 반반이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선택하면 실족하지 않는 낮의 삶을 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컴컴하고 두려운 실족하는 밤의 삶을 살 것입니다.

물리적인 시간으로야 낮과 밤이 공존하는 이치가 당연하지만, 우리 영혼의 시간은 낮과 밤이라는 물리적 환경 안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낮과 같은 빛의 세계에서 행복한 일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예수님을 선택함으로 말이지요. 때론, 물론 어둠이 깃든 시간도 있겠지요. 하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오라버니인 나사로에게 다가가 내가 잠자는 나사로를 깨우러 왔노라 하신 것처럼 잠시 잠들어 빛을 보지 못한 우리들을 깨우셔서 빛의 세계로 인도하실 것임을 믿습니다.

하루에도 낮과 밤의 일생이 있고, 기한을 알 수 없지만 유한한 우리 일생에도 낮과 밤의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의 일생을 소홀히 하면 평생의 일생을 소홀히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살이에게는 평생인 하루의 일생을 주님의 빛 안에서 영생의 복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하루 중에도 순간적으로 행한 나의 태도를 보고 내가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잠깐 스쳐가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비춰지기도 하지요. 나의 삶의 울타리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나의 태도를 조금 길게 보고 판단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행하는 순간을 보시기도 하지만 나에게 허락하신 평생의 일생을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제까지는 잘 못 살았어도 오늘부터는 예수님의 빛 안에 거하는 삶을 결심할 때 흐뭇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실 것입니다. 내 삶을 통해 남겨지는 수 십, 수 백억 원의 돈으로 평가 받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잠에서 깨어 부활하는 새 날,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사는가에 너무나도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함께 깨달아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2014년 1월 26일 3부 예배 담임목사님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설교말씀에 감동받은 마음과 오후 예배 이진호목사님이 전하신 "하나님의 편에 서라"는 설교말씀의 감동으로 “나의 一生의 의미와 행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라는 묵상을 하게 했습니다.  뜨거워진 마음의 묵상이 글을 쓰게 했구요. 감사합니다.